이누나키산
예로부터 가쓰라기 슈겐도의 성지이자 그곳에 살아 숨 쉬는 제사의 계승.
이누나키산에는 661년에 슈겐도(나라 시대의 수도자 엔노교쟈를 시조로 하는 밀교의 한 파)의 시조인 엔노교쟈가 28세에 절터를 개척한 가쓰라기 계열 슈겐 사원인 싯포류지 절이 있습니다. 이리야마다무라의 후네부치무라 산속에 있으며, 소재지인 이누나키산을 산호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산속에 싯포노타키 폭포가 있어서 이것을 절의 명칭으로 하였습니다. 남북조 시대(1336~1392년)에는 시이치 고승과 남조측의 하시모토 마사타카에 의해 부흥하였고 전국 시대(1467~1573년)에는 네고로지 절의 승려가 싯포류지 절의 별당(직함)이 되어, 네고로지 절의 배하로 들어갔습니다. 마사모토가 히네노쇼 장원에 머물던 중인 1502년 11월에 별당 신푸쿠인 신카이에게 빌려서 필사한 ‘싯포류지엔기’가 현재도 구조 가문에 남아있어, 그 내용으로 절의 유서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산속 깊은 곳에 있는 폭포의 바위 위에 부동명왕이 나타난 것을 본 엔노교쟈가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산봉우리의 황무지를 개척해서 일직선으로 초당을 세우고, 나타난 모습을 조각으로 만들어 본존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산속에서 흐르는 7개의 폭포가 있어, 이것을 ‘7개의 보물에 충만한 지수(智水:번뇌를 씻어준다는 의미)’라는 뜻에서 절의 이름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네고로지 절의 말사(쇼고인 말)였어서 천태종 계열의 승려가 이누나키산을 관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진언종 이누나키 파의 본산입니다. 『마사모토코 다비히키쓰케』에는 ‘이누나키산’, ‘싯포류지 절’이라는 이름이나 말사(방원)인 아미타방·니시노방·무사시방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마사모토는 1502년 8월 이즈미 슈고의 하급무사였던 사토 히사노부가 이끄는 군대가 가미노고, 히네노 서부, 쓰치마루를 공격했을 때 니시노방으로 대피한 이야기나 이누나키산의 승려가 히바시리 신사 등에서 기우제를 지낸 것을 기록했습니다. 야마토의 오미네 산보다 6년 이르게 창건되었기 때문에 원산상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가쓰라기미네 봉우리 중 안쪽 사원이라고도 불리며, 1502년의 『이누나키산엔기』에서도 8번째 행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내에 1459년이라고 적힌 판비가 있습니다.
‘또한 이 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덴토쿠 시기(957~960년)의 기슈이케다쇼 장원의 야마다라는 사냥꾼이 가쓰라기 산속에서 사슴을 쫓고 있었습니다. 화살을 조준한 순간 데려온 개가 짖는 바람에 사냥감을 놓쳐버렸습니다. 화가 나서 개의 목을 자르자 잘린 목이 마침 사냥꾼을 덮치려던 이무기를 물어 죽여 사냥꾼은 무사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은 개를 기리기 위해 사냥꾼은 출가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애견의 보리를 기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다 천황이 ‘은혜 갚은 개’라고 칭찬하며 이누나키산(개가 우는 산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누나키산 싯포류지 절 홈페이지에서 발췌)